도원지에 수달 두 마리 발견돼 ||달서구청, 수달생태공원 조성 계획

▲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 내 도원지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수달 가족이 발견됐다.
▲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 내 도원지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수달 가족이 발견됐다.


대구 달서구청은 도원동 월광수변공원 내 도원지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수달 가족이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10일 달서구에 따르면 지난 8월2일 도원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을 봤다는 주민 제보가 나왔다.



이에 구청은 도원지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수달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한국수달보호협회와 공조해 수달 배설물도 확인했다.



지난 3일에는 도원지를 산책하던 주민이 수달 두 마리를 발견한 뒤 영상을 촬영해 구청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수달 두 마리가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개체의 크기 차이가 나는 만큼 어미 수달과 새끼 수달로 추정된다.



구청은 수초섬 등 수달 서식지를 마련해 도원지를 수달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실태조사도 시행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2년간 도원지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천연기념물 수달이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 사람과 공생하는 생태도시 희망달서를 조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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