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 소리꾼 박은채
▲ 소리꾼 박은채
이명희 판소리 명창 외손녀 박은채가 흥보가 완창 무대를 12일 오후 1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연다.

경북예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소리꾼 박양은 이명희 명창의 외손녀로 명창의 피를 이어받아 5세부터 탁월한 소리실력으로 굵직한 행사에서 초청 공연을 해왔다. 지난해 12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삼성전자가 주최한 장학생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흥보가를 완창(2시간30분)한다. 판소리 완창은 암기력, 체력, 실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무대여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공연의 고수는 이태백 명고(목원대 한국음악과 교수), 가야금 반주는 한선하 명인(전 국립창극단 수석 반주,수성 가락보존회 회장)이 맡는다.

판소리는 박양 집안의 전통이다. 외증조할머니 차일분에서, 할머니 이명희 명창(대구시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어머니 정정미(대구시 무형문화재제8호 판소리 전수조교), 그리고 박은채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쳐 명창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양은 “할머니 뒤를 이어 영남 지역의 판소리 역사를 이어가겠다는 계승의 포부를 가지고 할머니가 계시는 저 멀리 하늘까지 닿을 수 있도록 큰소리로 소리부르겠다”며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전석 무료.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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