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철도노조 본격 파업 시작…대구지역 이용객 불편 우려

전국철도노동조합, 11~14일 본격 파업
준법 투쟁으로 동대구역, 부산행 이용자 일부 불편 속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14일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본격 ‘경고성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7일부터 노조원들의 준법투쟁으로 인해 열차 출발 시간이 지연되면서 동대구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경고성 파업을 앞두고 동대구역 입구 문에 붙여진 안내문.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14일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본격 ‘경고성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7일부터 노조원들의 준법투쟁으로 인해 열차 출발 시간이 지연되면서 동대구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일부 열차 시간 지연으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


9일 오전 11시 대구 동대구역.

오후 12시12분께 출발 예정인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1207호 열차가 13분 지연됐다. 이어 오후 2시10분께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1209호 열차는 39분 지연됐다.

계속된 부산행 열차의 지연 사태로 이용 승객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20대의 한 여성은 “공휴일이라 무궁화호를 타고 여유롭게 부산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열차 시간 지연으로 도착시간이 더 늦어져 여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8일에는 오후 6시께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 1213 열차와 1215 열차가 동대구역에 각각 69분과 79분 연착했다. 서울발 진주행 무궁화 1231 열차는 무려 117분이나 늦게 도착하기도 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14일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경고성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대구역과 동대구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철도노조가 지난 7일 열차가 출고될 때 정비 등 필요 작업 시간을 매뉴얼대로 지키는 ‘준법 투쟁’에 들어가면서 열차 출발 시간을 지연시켜 동대구역에서 대규모 지연사태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노조원들의 경고성 파업이 11~14일로 예정돼있어 이기간 동안 이용객들의 더욱 큰 피해가 예상된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노조원들의 파업 기간 중 평상시 대비 열차 종류별 운행률은 고속열차가 81.1%,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가 60%, 화물열차가 36.8% 정도로 열차운행이 줄어든다.

특히 파업 기간인 11~14일에는 ITX-새마을, 새마을, 무궁화 등 일반열차와 대구를 지나가는 KTX 동해선, 경전선, 경부선의 일부 운행이 중지된다.

게다가 바다열차, G-train, V-train, S-train은 운행이 모두 중지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 측은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역 안내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지연되는 열차에 대한 환불 수수료를 면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 대구본부 관계자는 “철도노조의 준법투쟁과 경고성 파업으로 어느 열차가 지연, 운행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선행열차가 지연되면 후발열차 지연이 더욱 길어져 어제(8일)와 같이 대규모 지연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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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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