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된 대구 남구 미군부대 담장 철조망 개선된다

발행일 2019-10-09 15:47:4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난달 26일 열린 한미친선협의회에서 철거 협의

캠프워커, 캠프조지, 캠프 헨리 3곳 모두 철거 예정



65년 된 대구 남구의 미군부대 담장 철조망이 철거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된다. 사진은 대구 남구의 캠프헨리 앞 미군부대 담장 철조망의 모습.


65년 된 대구 남구의 미군부대 담장 철조망이 철거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된다.

대구 남구청은 지난달 26일 캠프워커 내 에버그린 홀에서 미군 측과 함께 한미친선협의회를 개최해 기존의 철조망을 철거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60여 년이 넘어 녹슬고 낡은 미군부대 철조망을 새롭게 개선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남구 대로변에 설치된 미군 부대 담장 철조망을 철거 후 보완 시설물 설치 및 개선된 디자인으로 교체 설치하는 것 등이 논의됐다.

대구 남구에 있는 주한 미군 부대는 모두 3곳으로 캠프워커, 캠프조지, 캠프헨리다.

남구청은 남부경찰서 맞은편 대로변에 있는 캠프워커 입구 담장 철조망 철거를 시작으로 전체 철조망을 모두 교체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교체 시기와 예산, 디자인 등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대구 3차 순환도로 동편구간의 차질 없는 반환과 도로개설 △남구청의 가을 대표 축제인 ‘2019 대구 할로윈 축제’의 미군 및 가족 분장 퍼레이드·미군 군악대 공연 참여협조 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협의회에서 가장 큰 성과는 미군의 상징이었던 녹슬고 낡은 담장 원형 철조망을 개선하기로 한 것”이라며 “대구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과 주변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