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개발 교구 애니블록 제조 파코웨이 이인규 대표||대형유통사들 높은 마진 챙겨주고 나면

▲ 이인규 파코웨어 대표가 애니블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인규 파코웨어 대표가 애니블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모두가 찬사를 보내지만 스타트업이 대형유통업체와 협상해 대규모로 납품하기가 녹록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



유아 교구 브랜드 ‘애니블록(Aniblock)’의 제조사 파코웨어 이인규 대표의 하소연이다.



애니블록은 11가지 블록을 이용해 주어진 그림 도안을 완성하는 두뇌개발 교구다. 애니블록의 블록을 이용해 그림도안을 완성하는 다양한 블록 조합과 배열이 존재한다. 블록 조합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므로 수준별 놀이가 가능하다.



이같은 제품을 선보였을 때 모두가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막상 시장에 진출하기가 쉽지 않다. 대형마트나 홈쇼핑을 통해 진출하려 해도 너무 많은 마진을 요구한다.



제품을 외주공장을 통해 제작하는 만큼 마진이 많지 않다. 대형유통사들의 마진을 챙겨주면 파코웨어는 오히려 마이너스다.



이 때문에 현재 투자자와 연구개발 자금으로 어렵게 회사를 꾸리고 있다.



그래도 이 대표는 포기하지 않는다. 주변사람들이 애니블록의 기술력을 인정해 납품처를 연결해주려고 애쓴다.



국내 유통뿐 아니라 해외수출도 꿈꾼다. 애니블록은 국내 어린이제품 안전확인 KC뿐 아니라 중국, 유럽, 미국 등 국제인증을 모두 통과했기 때문이다.



그는 “애니블록과 함께 제공되는 어플리케이션은 블록 놀이 외에도 추가 콘텐츠를 제공해 놀이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제공한다”며 “어플리케이션의 ‘AR(증강현실)가이드’는 증강현실을 이용해 각 그림 도안의 해답을 보여줌으로써 몰입도 있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서를 구현해 냈다. 앞으로 애니블록의 발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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