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사 박귀희 생전 공연하는 모습.
▲ 향사 박귀희 생전 공연하는 모습.


▲ 향사 박귀희 명창이 생전에 받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증서.
▲ 향사 박귀희 명창이 생전에 받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증서.
칠곡 출신으로 국악인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가야금 병창 중요무형문화재인 향사(香史) 박귀희 명창(1921∼1993)을 기리기 위한 ‘칠곡향사아트센터’ 개관을 앞두고 고인의 유품기증이 줄을 잇고 있다.

칠곡군은 칠곡향사아트센터 내 박귀희 명창 전시실 조성을 위해 고인의 유품을 기증받은 결과 약 160여 점에 달하는 유품을 수집했다고 7일 밝혔다.

고인이 설립한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구 국악예술학교)를 비롯해 고인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다수 유품을 기증했다.

특히 고인의 국악업적과 일생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유품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훈장 등 각종 훈장을 비롯해 공연 대본, 공연 당시 착용했던 한복과 신발 등 전시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유품을 기증한 고인의 제자들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가야금 병창 전수조교 및 이수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칠곡향사아트센터 개관식 때 무대에 올라 스승을 기리는 공연을 진행해 개관식의 의미와 품격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칠곡향사아트센터는 칠곡군 석적읍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인근에 위치한 군 최초의 국악전문공연장이다. 모두 240석의 공연장, 대·소 연습실, 야외마당 등의 시설을 갖췄다.

개관식은 ‘제7회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기간인 오는 12일 개최한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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