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공무원과 선산 5837부대 제1연대 소속 군부대원, 농협직원, 시민 등 500여 명은 7일 연이은 태풍으로 수확을 앞두고 침수되거나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농가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태풍으로 침수되거나 쓰러진 벼는 피해복구가 늦어질수록 발아하거나 벼 이삭이 희거나 검게 변하는 백·흑수 피해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
하지만 농촌 현실상 복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지 못하는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구미시는 태풍 피해가 심각한 구미지역 18농가에 공무원과 군인, 농협 임직원, 민간인 등 최대한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벼 세우기 작업과 벼 베기 작업을 도왔다.
20여 명의 임직원이 복구작업에 참여한 농협중앙회구미시지부는 모든 참여자들에게 간식과 음료를 제공했다.
피해 현장을 살펴본 장세용 구미시장은 “최근 연속된 태풍으로 한해 동안 피땀 어린 노력의 결실이 피해를 입게 돼 농민들의 상실감이 컸을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농가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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