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군청 전경.
▲ 영양군청 전경.
영양군이 내년도 국비 예산 270억 원을 확보해 각종 군정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영양군에 따르면 오도창 군수를 비롯한 직원들이 지역 현안사업과 관련 중앙부처 및 경북도청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발로 뛰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내년도 국비 270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내년에는 기존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 사업이 대거 지방으로 이양되는 첫해로 앞으로 기존 시·도 자율사업은 도 예산으로, 시·군·구 자율사업은 순수 군비예산으로 편성하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4월 지방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균특 지방이양 대상 사업을 발표해 약 2조 원에 해당하는 사업 대부분이 시·도 자율편성 사업으로 이양돼 광역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영양군은 지방소비세 인상분을 통해 3년간 일정 한도에서 보전되지만 이후에는 순수 자체 예산으로만 편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규모가 작고 자체 세입이 열악한 영양군은 예산 확보에 빨간불이 켜져 군수 이하 직원들이 도청 사업부서 방문을 통한 적극적인 활동으로 국·도비 예산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경북도 이양사업에서 균특보전분 63억3천만 원보다 33.8% 증가한 총 84억7천만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내년도 주요 신규 사업은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235억 원, 균특 118억 원) △칠성, 삼산 농어촌마을 하수도설치공사(114억 원, 국비 79억 원) △영양공설운동장 스탠드설치사업(35억 원, 균특 10억 원) △2020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26억 원, 국비 11억 원) △온 가족이 즐기는 수빙 놀이터 체험문화공간 조성사업(25억 원, 균특 16억 원) 등이다.

지방이양 사업은 △영양에코 둥지 놀자 숲 조성 사업(30억 원, 균특보전 15억 원) △농산물판매장 설치사업(10억 원, 균특보전 5억 원) 등 12개 사업 총 140억 원(균특 70억 원)을 확보했다.

영양·입암통합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 등 계속사업을 포함하면 내년도 영양군의 국비사업은 총사업비 509억 원(국비 270억 원)이 지역발전을 위해 투자될 전망이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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