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영 전 자한당 경북도당혁신위원장 1인 시위, 자유대한 호국단, 우리공화당 행복한 동행본

▲ 25일 장세용 구미시장이 역사 지우기 논란에 반발해 구미시청 정문에서 시위를 벌이는 우리공화당 행복한 동행본부에 해명하려 나섰다가 보수단체 회원들로부터 욕설을 듣는 등 봉변을 당하고 있다.
▲ 25일 장세용 구미시장이 역사 지우기 논란에 반발해 구미시청 정문에서 시위를 벌이는 우리공화당 행복한 동행본부에 해명하려 나섰다가 보수단체 회원들로부터 욕설을 듣는 등 봉변을 당하고 있다.
구미시의 공단 50주년 기념식의 홍보 동영상의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18일 구미코에서 열린 공단 50주년 기념식 도중 상영한 홍보 동영상에 구미공단 건설을 주도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빠트려 역사 지우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영상 제작과정의 실수였다며 사과하고 박 전 대통령을 추가한 새 영상물을 제작했지만 보수단체 등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김찬영 전 자유한국당 경북도당혁신위원장은 25일 박정희 정신을 지키겠다며 구미시청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김 전 위원장은 “구미공단 뿐 아니라 구미역사 중 박정희 대통령과 무관한 것이 어디 있느냐”며 “박정희 대통령은 구미의 역사이며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구미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이 바로 세워질 때까지 지역 곳곳을 돌며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보수단체들의 집회와 시위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

우리 공화당 행복한 동행본부 회원 100여 명은 25일 시청 정문에서 현 정권과 장세용 시장을 비난하고 시청 주변을 돌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장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던 이들은 장 시장이 해명을 위해 시위 장소에 나타나자 욕설을 퍼붓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장 시장의 앞을 가로막은 채 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일부 과격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들고 있던 태극기 등을 장 시장에게 휘둘러 이를 말리던 구미시청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자유대한호국단, 턴라이트 등 보수단체 회원 30여 명도 “역사를 부정하는 장세용 구미시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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