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공무원 노조, 갑질 논란 구의원에 공개사과 요구

발행일 2019-09-25 17: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법률 자문

26일 운영위원회 열고 민 의원 연락 후 항의 방문 예정

대구 서구청 전경.


대구 서구청 공무원 노조(이하 서구청 노조)가 구청 직원에게 갑질 논란을 일으켜 구설수(본보 9월23일 5면, 9월25일 5면)에 오른 대구 서구의회 민부기 의원을 상대로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서구청 노조에 따르면 서구청 공무원이 접수한 민부기 의원의 갑질 관련 제보만 10여 건에 달했다.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가 이어지자 서구청 노조는 2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자문 변호사로부터 민 의원의 갑질과 관련된 지방자치법, 대구시 서구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등의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해 자문 받았다.

전공노 자문변호사는 이번 갑질 사례가 법률에 위배되는 사항이라는 해석을 서구청 노조 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구청 노조는 26일 낮 12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법률 자문 결과를 토대로 의결을 거쳐 민 의원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민 의원에게 갑질에 대한 공개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을 요구하기로 했다.

만약 민 의원이 이 요구를 거부한다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을 방문해 제명을 요구하고 서구의회 앞에서 피켓시위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신고 조치할 예정이다.

서구청 노조 관계자는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친 뒤 민 의원과 연락을 취해 약속을 잡고 무조건 방문할 예정”이라며 “만남을 거부할 경우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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