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이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동안 탈춤공원과 안동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이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동안 탈춤공원과 안동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명의 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가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동안 탈춤공원과 안동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데 현재 축제장 무대, 운영 부스 등의 시설물 설치가 한창이다. 안동시 전역은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이번 축제에서는 주제에 맞춰 탈과 탈춤 속에 투영된 여성의 모습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전통사회 속에 억눌려 있던 여성들의 삶과 꿈, 그리고 희망을 그려내고, 세계의 탈 속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축제를 통해 치유와 회복의 기회를 얻는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했다.

축제 프로그램 중 ‘탈 나이트’, ‘안동 나이트’로 불리며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탈놀이 대동 난장은 트로트 EDM, 디제잉, 드레스 코드 설정을 통한 ‘데이(day)’ 시스템을 도입해 트렌디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지난해 원도심 140m 구간에 약 1천 명의 시민과 300명의 공연단이 함께 한 비탈민 난장 등의 시내 축제 프로그램도 확대해 시내 상권 활성화를 이어간다.

특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 축제는 탈문화 교류를 위해 진행한 주빈국의 날인 ‘우즈베키스탄의 날’에는 우즈베키스탄 문화부 장관이 직접 안동을 방문해 행사의 격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축제장에 40m 규모의 통텐트를 설치하고 안동 문어, 안동한우육회, 안동찜닭 등 안동 특화음식 부스를 입점시켜 축제를 즐기며 안동을 대표하는 음식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 보편문화인 탈과 탈춤을 기반으로 올해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 축제에 참가하는 외국 공연단은 12개국 13개 단체다. 국내 12개, 마당극 2개 팀, 비지정 3개 팀이 참여해 탈춤을 비롯한 국내 탈춤, 우즈베키스탄의 날,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및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탈춤축제와 함께 한국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한국전통문화의 장도 펼쳐진다. 남성들의 힘이 느껴지는 ‘안동차전놀이’, 여성들만의 민속놀이인 ‘놋다리밟기’ 등 전통민속놀이가 준비돼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삶의 현장에서 유교문화를 전승하고 있는 향음주례, 유교경전암송, 여성문학인 내방가사, 삶과 죽음의 의례 ‘한두실 행상소리’, 일과 노래를 함께한 ‘저전 논매기 소리’ 등 한국 전통 민속 30여 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또 80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하회마을의 정원 부용대에서 펼쳐지는 선유줄불놀이는 탈춤축제 기간인 28일과 다음달 5일 오후 7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그대로 활용해 은근하고 오랜 전통적 불꽃놀이의 진수를 보여준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시민들에게 탈춤축제는 이제 세시풍속처럼 기다려지는 연례행사로 자리했다”며 “신명과 흥을 통해 함께 즐기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이제 곧 시작되는 만큼 많이 참여해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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