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13명 검거한 CCTV 기능 개선 나서 ||내년 12월까지 저화질카메라 30여

▲ 대구 남구청이 내년 12월까지 노후화된 저화질 카메라(CCTV) 기능 개선에 나선다. 동일시간대 노후화되기 전(좌측 하단 노란색 표시)과 후의 CCTV방범용 카메라의 화질을 비교한 모습.
▲ 대구 남구청이 내년 12월까지 노후화된 저화질 카메라(CCTV) 기능 개선에 나선다. 동일시간대 노후화되기 전(좌측 하단 노란색 표시)과 후의 CCTV방범용 카메라의 화질을 비교한 모습.




대구 남구청이 내년 12월까지 노후화된 저화질 CCTV(폐쇄회로TV)의 기능을 개선한다.

각종 범죄와 사건·사고 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CCTV의 기능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23일 남구청에 따르면 현재 남구지역에는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 등 생활안전을 위해 방범용 CCTV 800여 대를 운영 중이다.

구청과 경찰 등은 일 년 내내 24시간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행범 13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8월19일 남구 대명동 거리에 주차된 차량에 차량털이를 하는 장면을 목격해 범인을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가출 청소년과 치매노인, 뺑소니 사고 등을 해결하는 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개선되는 CCTV는 내구연수가 7년 이상 된 남구 대명동 일대 주택가와 공원, 어린이보호구역, 놀이터 등 주민의 왕래가 잦은 곳에 설치된 30여 대다.

내년 1월에 개선작업을 시작해 같은 해 12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중 현재까지 가장 오래된 CCTV는 2011년에 설치된 것으로 노후화 및 저 화질로 인해 얼굴 식별이 어렵고 빛 번짐으로 차량번호, 건물 경계면이 식별이 어려워 검거 및 증거자료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남구청은 방범 취약지역에 설치된 노후화된 CCTV 개선을 통해 지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노상 주취자 등 민원인으로부터 주민피해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CTV개선 외에도 남구청은 남부경찰서와 협업해 사건·사고 조사에 도움이 되는 증거 영상 제공과 함께 생활안전 표지판 설치 등의 통해 범죄율을 감소시킬 수 있는 사회망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남구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CCTV 개선으로 지역민 2천400여 명이 직·간접적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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