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제3전시실||



▲ 장미 ‘I haver three names’
▲ 장미 ‘I haver three names’


대구문화재단은 ‘2018~19 다베네트워크사업 시각예술분야 결과보고전’을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제3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는 대구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다베네트워크 사업으로 1년간 독일 베를린 레지던스 포그램에 참여한 예술가들의 보고전이다.

‘다베네트워크’는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지역의 젊은 유망 예술가를 선정해 독일 베를린의 협력기관 디스쿠어스 베를린에 파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각예술분야와 무용분야로 나눠져있으며 시각예술분야는 2016년 이후 3회째 결과 보고전을 맞이한다.

먼저 장미 작가는 새터민과 교류하며 공유한 일기의 일부가 전시된다. 탈북난민인 새터민을 향한 한국인들의 태도와 난민들을 향한 유럽인들의 시선을 관찰 및 연구하고, 그것을 인간애를 중심으로 시각화해 표현했다. 작가는 경북대학교 미술학과와 동대학원 미술석사를 졸업한 후 개인전 및 그룹전을 통해 다양하게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

▲ 비아 레반도프스키 ‘Splendor of Omission’
▲ 비아 레반도프스키 ‘Splendor of Omission’


이정민 큐레이터의 ‘기호의 역습’전은 드레스덴 출신의 독일 중견작가 비아 레반도프스키와 한국의 양진우 작가의 2인전으로, 기호나 언어와 맺는 관계 혹은 인간이 하나의 기호가 되는 역설을 통해 작가적 상상력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했다.

이정민 큐레이터는 대구 리안갤러리의 큐레이터, 제 8회 광주비엔날레 ‘만인보’전의 전시코디네이터를 역임했으며, 다베네트워크사업으로 베를린에 체류하는 동안 아시아 트리엔날레 맨체스터(Asia Triennial Manchester 2018)에서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겸 저자로 참여했다.

출품 작가 비아 레반도프스키는 드로잉, 조각, 설치, 오브젝트 미술,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평범한 일상사뿐 아니라 소통의 문제, 정체성, 역사의 잔재와 같은 묵직한 주제를 다루며 독일 현대미술 계보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양진우 ‘Carousel’
▲ 양진우 ‘Carousel’
양진우는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에서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한 그는 서울 쿤스트독(2011), 스페이스 캔(2010), 덕원갤러리(2008), KTF the orange(2007)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선보였으며, 베를린을 비롯하여 유럽 여러 나라에서 활동 중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1차(25~29일·장미 작가), 2차(10월2~6일·이정민 큐레이터)로 나눠 진행된다. 문의: 053-430-1247.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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