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전직 기초단체장 및 기초·광역의원이 19일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즉각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오철환 전 시의원은 삭발과 함께 혈서도 써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모인 100여 명의 대구지역 전직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은 “문 정부는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행한 악행으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끊었으며 수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소득주도 성장 하에 자영업자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고 기업도산, 실업대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문 정권을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총선 승리를 위해 엄청난 재정지출과 복지 포퓰리즘 선심행정으로 재정을 파탄내고 미래세대에 부담 주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 한·일 군사 협정 파기 철회, 한·미·일 안보 체계 복원, 법무부장관 사퇴 등을 촉구했다.
오 전 시의원은 “조국 사태 이후 권력에 맞서싸우고 문 정부에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은 ‘몸’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려 삭발을 하고 혈서를 쓰게 됐다”며 “조국은 사퇴하고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