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하다 특성화고에 진학해 은행 취업에 성공한 대구보건고 전민지 졸업생.
▲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하다 특성화고에 진학해 은행 취업에 성공한 대구보건고 전민지 졸업생.
7살부터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 9년간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다. 운동을 하면서 은행원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고 꿈을 꾸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대구보건고등학교 입시 설명회에서 취업 설명을 들으면서다.

전문 교과를 일찍 배우게 돼 사회인으로 사회생활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고졸 학생들을 위한 공무원 및, 공기업, 은행, 대기업, 중소기업 등에서 고졸(특별)전형이 있어 취업에 유리하다는 것과 취업 후 대학 진학을 하는데 혜택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망설임 없이 지원 했다.

그러나 막상 고등학교에 입학한 해는 ‘운동을 계속할까’ 하는 생각으로 많이 흔들리기도, 불안하기도 해서 처음 목적과 달리 취업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러가게 됐다.

하지만 1학년 2학기 때부터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목표를 위해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워 학과 공부 및 자격증 취득, NCS시험 준비, 면접 준비 등을 했고, 특히 취업준비반에서 스터디 그룹을 통해 공부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은행에 먼저 입사한 선배님이 멘토로 도움을 줘서 은행 시험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3학년이 됐고 인문계 진학 친구들은 수능 공부에 정신이 없었지만 나는 은행원 꿈이 있었기 때문에 취업 준비에 더욱 노력했다.

막상 취업지원서를 넣고 현실을 마주하니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점과 부족한 점이 많아 여러 번 은행 취업문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실망감은 컸지만 최선을 다해 더욱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마음 먹고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하면서 길러온 끈기로 다시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더욱 노력했다.

몇 번의 실패가 계속됐지만 그때마다 나를 믿고 응원해 주신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고마워 또 다시 마음을 바로잡고 KEB하나은행에 도전을 하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을 준비하면서는 많은 부담과 간절함이 있었으며, 2차 면접을 거치고 마지막 전형을 앞두고 있을 때는 ‘이렇게 간절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합격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KEB하나은행의 신입 행원으로 지금은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데 내가 받은 많은 도움과 고마움을 근무하면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손님의 기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업무 관련 전문 지식을 습득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로 할 수 있도록 힘 쏟을 것이다.

취업을 위해 여러가지 경험을 한 선배 입장에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이 입사하고 싶은 회사를 한 곳만 정하기보다는 분야를 정확히 정하고 목표를 위해 계획을 세워 철저히 준비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많은 정보와 노하우를 얻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취업이 잘 안된다고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목표를 향해 갔으면 좋겠다. 후배들이 취업 관련해 고민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찾아온다면 자세한 경험담을 들려주며 조언과 도움을 주고 싶다.

모든 결과에는 과정이 존재하는데 결과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결과를 얻기 위해 ‘이렇게 힘이 드는 거구나’라고 생각하며 바로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후배들이 성실하게

노력하고 그 대가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KEB하나은행 입사

대구보건고 2019년 2월 졸업

전민지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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