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 중소기업 중 자체 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곳은 각각 전체의 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대구의 중소기업은 18만9천494개이었으나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는 1천357개, 중소기업 연구원은 5천574명에 그쳤다.

경북도 중소기업은 19만9천643개였으나 부설연구소는 1천440개, 연구원은 5천658에 불과했다.

전체 중소기업 수와 비교한 중소기업 부설연구소의 비율은 대구와 경북 모두 0.7% 수준이다.

반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중소기업 부설연구소 보유율이 높았다.

광역 지방자치단체별로 중소기업 부설연구소의 분포 비중을 살펴보면 경기가 31.3%, 서울이 28.7%였다.

나머지 지자체 중에서는 5%를 넘는 곳이 한 곳도 없었다. 제주와 세종은 나란히 0.4%로 가장 낮았다.

김 의원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일본의 수출규제 등 급변하는 경제 환경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중소기업도 기술경쟁 시대에 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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