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육상 이재웅||이재웅, 중장거리 이상적인 신체조건 갖춰||1천500m·5천m 출전…

▲ 한국 육상 중거리 유망주 이재웅은 다가오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 한국 육상 중거리 유망주 이재웅은 다가오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한국 육상 중거리 유망주 이재웅(영천 영동고 2학년)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이재웅은 지난 7월13일 일본에서 열린 2019 호쿠렌 디스턴스챌린지 3차 지토세대회 남자 1천500m 경기에서 3분44초18을 기록하며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순형이 1991년 기록한 3분44초50의 고교 신기록을 28년 만에 경신한 기대주다.

신장 176㎝, 몸무게 58㎏의 이재웅은 중장거리선수로는 이상적인 신체조건과 뛰어난 스피드를 가졌다. 또 다른 선수에게 지지 않으려는 승부욕도 있다.

여기에 힘든 상황에서 한 번 더 전력질주 할 수 있는 ‘근지구력 스피드’를 겸비하면서 국내 1천500m에서 만큼은 적수가 없다.

이재웅은 2019 한국전력배 중장거리 육상경기대회 등 각종 국내 대회에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명실상부한 고교랭킹 1위인 셈이다.

특히 계급장을 떼고(?) 종목별 최고를 가리는 전국육상수권에서는 성인 선수를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

이재웅을 지도하고 있는 황준석 영동고 코치는 “일본의 실업 및 대학선수 가운데 우수한 선수만 출전한 대회에서 고등학생으로 5위를 차지한 것도 대단하다. 이제는 자신과의 싸움을 잘 이겨내야 한다”며 “지금 이대로만 성장한다면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넘볼 수 있는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이재웅의 목표는 2관왕이다.

그는 1천500m와 5천m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재웅은 코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을 대비하기 위해 황준석 코치 집에서 합숙하고 있다.

지난해 겪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이재웅의 노력이자 황준석 코치의 배려다. 이재웅은 지난 전국체전에서 부담감 및 컨디션 관리 실패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현재 충주시청 실업팀과 함께 금메달 획득을 위한 맹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재웅은 “지난해의 실패가 기록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매일 집중하고 있고 성적으로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