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보문단지 물너울교
▲ 경주 보문단지 물너울교


▲ 경주 기림사 용연폭포
▲ 경주 기림사 용연폭포


▲ 경주 감포 송대말 해국
▲ 경주 감포 송대말 해국
경주는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길 닿는 곳이 모두 문화재로 넘쳐나는 노천박물관이다. 명실 공히 경주는 우리나라 역사문화관광 1번지다.



신라시대로부터 고려, 조선을 거쳐 2천 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주의 역사문화유적과 빼어난 풍광, 문화관광 자원 등이 풍부하다을 자랑하려면 끝이 없다.

경주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동, 서, 남, 북, 중부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소개한다.

경주의 동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단지로 1970년대에 조성된 보문관광단지가 위치한다. 불국사와 석굴암을 중심으로 형성된 토함산, 해파랑길로 이어진 동해안도 포함된다. 보문동, 불국동, 감포읍과 양남·북면이 동부지역이다.

▲ 불국사
▲ 불국사
1.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 관광의 대명사로 부동의 관광1번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다.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세계의 문화자산이다.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10년(751) 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창건했다.

석굴암은 자연석을 다듬어 쌓은 돔 위에 흙을 덮은 석굴 형식이다. ‘돌로 비단을 짜듯 감실을 조성했다’는 기록이 말해주듯 거친 화강암으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조각은 통일신라 불교미술의 백미로 손꼽힌다.

▲ 보문단지
▲ 보문단지
2. 경주보문관광단지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된 관광단지로 숙박, 오락, 문화체험, 학술대회, 박물관, 식당 등 다양한 위락시설이 결집해 있는 관광의 종합선물세트장이다. 보문호반산책로는 다양한 절경을 즐길 수 있는 힐링타운의 결정체다. 콜롯세움, 경주자동차박물관, 한국대중음악박물관, 화폐박물관, 테디박물관, 솔거미술관, 화백컨벤션센터 등의 문화자산이 촘촘하게 박혀있다. 경주월드에서 경주엑스포와 블루원으로 이어져 동부사적지와 경주 관광1번지를 다툰다. 국내 최고 수준의 5성급 호텔(4천600실)들이 보문호수를 에워싸고 있다.

▲ 경주 3. 경주엑스포
▲ 경주 3. 경주엑스포
3.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지구촌을 하나로 이어주는 문화체험의 장으로 운영되는 힐링공간이다. 황룡사 9층목탑을 형상화해 건축한 경주타워, 미술계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의 작품이 상시 전시되는 솔거미술관, 시계공원, 세계화석박물관, 상설 문화전시 공연장 문화센터, 백결공연장 등의 다양한 문화체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경주의 브랜드공연 플라잉과 에밀레 넌버벌공연이 상설 운영되고 있다.

▲ 경주 4. 기림사
▲ 경주 4. 기림사
4. 기림사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원효대사가 중창한 기록이 남아 있다. 고려시대에는 국찰로 불국사를 말사로 두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불국사의 말사로 등록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도 승병들의 본부로 기능했던 응진전이 아직도 당시 모습으로 남아 있다. 경내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대적광전을 비롯해 목탑지, 삼층석탑과 건칠보상좌상(보물 제415호)등의 문화유적이 많다.

▲ 경주 5. 골굴사
▲ 경주 5. 골굴사
5. 골굴사

신라시대 인도의 광유선사가 수도하며 불교를 전했다는 기록이 있는 역사가 깊은 사찰이다. 수십 미터 높이의 거대한 석회암에 12개의 석굴이 있다. 암벽 제일 높은 곳에 돋을새김으로 새긴 보물 마애여래좌상이 눈길을 끈다. 원효대사가 혈사에서 입적했다는 기록을 미루어 골굴사의 위치일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지금은 선무도와 템플스테이로 고정적인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해외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 경주 6. 나정해수욕장
▲ 경주 6. 나정해수욕장
6. 나정고운모래해변

감포의 지정해수욕장이다. 넓은 백사장의 잔잔한 모래와 동해의 청정해역, 여유 있는 주변 공간과 인근에 편의시설이 다양하다. 동해의 바닷물을 이용해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해수탕이 있어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수탕 옆은 주차공간과 송림이 개방되어 있다. 또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등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다.

▲ 경주 7. 문무대왕릉
▲ 경주 7. 문무대왕릉
7. 문무대왕릉

신라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대왕은 백성을 위한 선정으로 오래 기억되고 있다. 문무왕릉은 죽어서도 용이 되어 동해바다를 지키겠다는 유언에 따라 동해바다 가운데 무덤을 조성한 세계 유일의 수중왕릉으로 숭고한 호국정신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기둥 모양의 바위들이 십자형 수로를 이루고 있으며, 바위 한가운데가 못처럼 패어 바닷물이 잔잔하게 흐른다.

▲ 경주 8. 감은사지삼층석탑
▲ 경주 8. 감은사지삼층석탑
8. 감은사지삼층석탑

감은사는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한 문무대왕이 불력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직접 터를 잡아 건축물을 세우기 시작했으나 완성을 하지 못하고 죽었다. 아들 신문왕이 부왕에 대한 효심으로 완성했다 하여 감은사로 이름이 붙여졌다. 건축물 아래로 용이 드나들 수 있게 수로를 조성해 특이한 구조가 눈길을 끈다. 마주보고 서있는 삼층석탑은 안정감과 상승감이 동시에 돋보이는 통일신라시대 대표적인 석탑양식이다.

▲ 경주 9. 주상절리
▲ 경주 9. 주상절리
9.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읍천항 벽화마을 입구에서 하서항까지 해안선을 따라 왕복 3.4㎞ 구간의 파도소리 길은 곳곳에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주상절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부채꼴 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다. 출렁다리와 다양한 야생화들이 풍광을 더욱 아름답게 꾸민다. 전망탑이 세워져 한 눈에 주상절리 절경을 감상하면서 동해 멀리까지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 경주 10. 감포 용굴
▲ 경주 10. 감포 용굴
10. 감포깍지길

감포읍에서 개설한 스토리를 입혀 조성한 ‘감포깍지길’은 대본리에서 북쪽으로 해안을 따라 걷거나, 내륙쪽의 볼거리들을 아울러 둘러볼 수 있는 탐방로가 아름답다. 해안길, 읍내골목길, 바닷길 등 8개 구간으로 조성돼 있다. 도로로는 감포항 활어직판장~솟대길 감포시장 등으로 이어지는 4구간을 추천할 만하다. 해변을 끼고 조성된 산책로에 용굴, 해국 등이 신비감을 주는 풍경을 선사한다. 감포항을 지나 동해안으로 쑥 들어간 소나무숲과 감은사지삼층석탑을 모델로 만든 등대가 있는 송대말도 인기 탐방로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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