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자유한국당 정순천 수성갑당협위원장이 범어네거리에서 당원들과 함께 조국사퇴 합동시위를 하며 조국을 응원한 김 의원을 향해 조국임명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 16일 자유한국당 정순천 수성갑당협위원장이 범어네거리에서 당원들과 함께 조국사퇴 합동시위를 하며 조국을 응원한 김 의원을 향해 조국임명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순천 수성갑 당협위원장이 조국 사태에 연일 투쟁력을 높이고 있다.

다소 정치적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던 정 위원장이 조국 장관 임명 철회에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지역민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하고 있는 것.

정 위원장은 지난 5일부터 ‘조국 임명 반대, 수성구 엄마들과 학부형들이 용납하지 않는다!’라를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16일에는 범어네거리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실(수성갑) 인근에서 당원들과 함께 조국사퇴 합동시위를 하며 조국을 응원한 김 의원을 향해 조국임명에 대한 목소리를 요구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추석 명절 동안 많은 민심의 대답은 ‘정의와 공정을 말하던 이 정권에 대해서 심판을 해달라’였다”며 “이제 조국의 임명은 개인의 부도덕과 적격문제를 떠나 문재인 정권의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모든 의혹에서 대통령 본인도 자유롭지 않은 부분이 있지 않나’ 라고 의구심을 가지고 있으며 조국을 통해서 독재국가 완성을 하겠다는 의지라고 생각된다”며 “지금까지 적폐청산만 외치다가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고, 사회주의 체제를 꾀하고 있는 것이며 그 앞잡이로 조국을 임명해 검찰 장악, 사법을 장악하고 이번 정기국회에 선거법을 통과시켜 장기집권을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인 시위를 하면서 느낀 것은 국민의 분노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분노하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조국임명에 대한 목소리를 내달라”며 “수성갑에 자유의 자유의 깃발을 탈환하고 기필코 문재인 정권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얕은 정치적 암수를 전개해 조국 후보자 적격성에 대한 문제를 좌우 진영 간의 싸움으로 번지게 만들어 버렸다”며 “정권의 충실한 나팔수 언론들은 각종 여론조사를 빙자해 조 후보자 찬성여론이 상승하고 있다며 친문병사들을 향해 진군나팔을 불어대고 있는 것에 심한 구역질이 난다”고 비난했다.

조국 장관이 임명된 지난 9일에는 “각종 편법을 행하고 말과 행동이 다른 도덕적 이중인격자인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장관임명으로 대한민국의 정의는 사망했다”며 “모든 국민의 분노를 일으켜 문재인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고 역사가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정순천 위원장과 한국당 총선 공천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진훈 전 구청장도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6시 고산 신매네거리를 시작으로 수성구 주요 거리에서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전 구청장은 “국민들은 범법 혐의자, 위험한 자를 무리하게 법무장관 자리에 앉히는 것은 우리 자유대한민국을 사회주의체제로 바꾸기 위한 음모가 아닌가 의심하기에 이르렀다”며 “거짓말장이, 위선자에다 자유주의의 적인 조국을 법무장관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일은 엄중한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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