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지역사회와 교육 거버넌스 구축…공교육 혁신 모델 제시

발행일 2019-09-15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교육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 마을과 지역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공교육의 혁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의성 안계 청소년오케스트라 여름캠프.
경북교육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 마을과 지역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공교육의 혁신 모델을 통한 지자체, 마을공동체와의 거버넌스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사회와 지자체, 학교가 참여하는 민·관·학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해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생의 손을 맞잡은 것이다.

◆‘교육-일반자치 협력’ 체계화

경북도교육청과 의성군, 의성교육지원청은 최근 ‘교육-일반자치 협력’ 체계화를 통해 풀뿌리 교육 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 5월 교육부가 주관한 ‘풀뿌리 교육 자치 협력체계 구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4억8천만 원을 확보했다.

경북에서는 의성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의 역사·문화·생태적 특성을 반영한 마을 교육콘텐츠 개발과 마을 활동가 양성을 통해 지속 발전 가능한 마을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삶과 배움이 하나 되는 행복 의성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마을은 학교가, 주민들은 교사가, 마을은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인적·물적 교육 인프라 구축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교육네트워크의 핵심내용이다.

추진사업은 △마을 교육공동체 네트워크 구축 △이웃사촌 청년시범 마을 꿈 짓는 마을 학교 △학교 공간을 활용한 지역개방 프로그램 △교육사업 통합공모 웹사이트 구축 등이다.

이를 위해 의성군과 의성교육지원청을 비롯한 지역사회는 최근 ‘의성행복교육 추진위원회’를 구성, 지역의 특색을 반영하고 마을교사를 활용하는 마을교육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용욱 의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교육의 혁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래교육의 꿈을 함께하는 경북교육공동체

경북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지자체와 손잡고 운영하는 경북형 혁신 교육지구인 ‘경북미래교육지구’ 공모사업에 최근 경주를 비롯해 안동, 상주, 의성, 예천 등 5곳의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경북미래교육지구’는 학교·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교육 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도교육청과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협약으로 지정한 곳이다.

‘미래교육의 꿈을 함께하는 경북교육공동체’를 비전으로 교육청과 지자체가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역할 분담을 통해 교육 활동을 지원한 것이 추진과제의 골자다.

경북도교육청은 이달 중 협약을 맺는 지자체는 2020년부터 4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지구에는 매년 4억 원씩 4년간 모두 1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예산은 경북교육청과 해당 지자체가 각각 매년 2억 원씩 대응 투자를 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미래교육지구가 내실 있게 정착해 교육청과 지자체 간 좋은 교육 협력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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