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교육재단 설립자인 권희태 이사장은 매년 학생들에게 교육적 가치가 있고 인성발달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도서를 선정해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2017년에는 헤르만헤세의 ‘데미안’, 2018년에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선물했고, 올해는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킬리만자로의 눈’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가 포함된 헤밍웨이 선집을 나눠줬다.
권 이사장은 책자 머리말에 ‘여러 욕구와 생각 양보 없이 다투는 이 세상에서 헤밍웨이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와 사랑을 새삼 깨우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경상여고는 장서 5만 권의 7층 독립 도서관 건물(문헌정보관)을 갖춘 학교로 ‘경상인의 독서 열 두 달’ ‘북 콘서트’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 12월 꿈 끼 주간에 ‘노인과 바다 북 페스티벌’을 포함한 다양한 독서 관련 행사와 문해력 향상을 위해 정규교육과정에 ‘융합독서’과목도 개설할 예정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