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대성목재산업||수출전용 포장재 한해 5만 개 이상 생산…종류만 30여 가지||자동

▲ 대성목재산업의 정인숙 대표가 나무 소재에 따른 생산 제품 종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 대성목재산업의 정인숙 대표가 나무 소재에 따른 생산 제품 종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제는 친환경시대입니다. 미래 건축내장재 분야에서 건강에 이로운 나무가 각광받을 것입니다.”



수입목재를 가공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정인숙 대성목재산업 대표는 건축내장재의 미래를 이같이 내다봤다.



2005년 10월 설립된 이 기업은 수출용 팰릿(파레트) 및 포장재(나무박스)를 제작한다.



기계류를 수출·운반할 때 충격 보호와 외부 손상을 막기 위한 수출전용 포장재 생산이 가장 많다.



한해 5만 개 이상을 제작한다. 크기 규격도 제각각이라 종류만 30여 가지에 달한다. 건축재, 내장재도 취급한다.



정 대표는 “신뢰 사업이다. 고객의 니즈를 위한 생산라인 구축과 투자가 돼 있어 제품에 자신있다”며 “제품 출고 전 직접 확인해 불량률과 환불이 현저히 낮다”고 전했다.



대성목재산업은 미국산 소나무를 주로 이용한다. 전체 생산 제품 중 80%에 달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재목이다.



수출전용 포장재 하나를 생산하기까지는 많은 과정들이 필요하다.



나무 원목을 가공하기 전부터 준비 과정이 길다. 건조작업을 가장 먼저 하는데 건조실에 넣어 말리고 다시 실외에 두는 작업을 두 달 동안 8~10번 차례 반복한다.



수출전용 포장재는 △규격 잘단 △모양 만들기 △가공 마무리 △열처리 등으로 크게 4가지의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정 대표는 “수명이 100년 넘은 나무로 제품을 만들어야 뒤틀림이 없고 단단하다”며 “두 달 동안 건조 작업을 하게 되면, 5년간 자연환경에서 말린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생산 과정들은 모두 자동화 시설 덕분이다. 지난해 수억 원을 투입해 생산라인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고 4단계 생산 과정이 모두 자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 대표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성이 2배가량 늘었다. 이전에는 11명의 인력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6명이면 충분하다”며 “인건비와 생산비용 절감, 제품의 품질 향상 등 여러 측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어 특히 가격 경쟁력에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대성목재산업은 자동화 시설을 기반으로 건축용 목재의 생산을 늘릴 예정이다. 이중 편백나무 소재의 건축물 내장재를 계획하고 있다.



정 대표는 “편백나무에는 천연 항균물질이 함유돼 있어 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잡냄새도 없애주는 등 인체에 무해하다”며 “앞으로 건축 내장재 사업에 주력해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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