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올해 과학산업 국책사업 연달아 성공…새로운 희망엔진 장착”

발행일 2019-09-11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도 올해 국책사업 공모, 전년대비 4배 껑충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가 11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의 구미 스마트산업단지 선정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가 칠곡군 왜관3산업단지 내 산동금속공업을 방문해 젊은 직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이날 구미 국가4산업단지, 김천 어모면 산업단지 내 기업들도 각각 방문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올해 국책사업 공모에 성과를 내면서 국비 공모 사업비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일 구미 스마트산업단지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올해 일반 국비와 원자력혁신기술연구센터를 제외하고 순수 국책사업 공모사업만 놓고 보면 현재 4천736억 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도지사는 “이는 지난해 연간 국비 공모 사업 확보액(1천113억 원)의 4배 이상 증가된 것으로 정말 열심히 뛴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 도지사는 △구미의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 △5G테스트베드 △구미형 일자리 △포항의 차세대배터리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경주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 유치 등 올해 경북이 유치한 굵직한 국책사업을 하나씩 언급하면서 “경북 과학산업의 새로운 희망 엔진을 장착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도지사는 “이런 일(국책사업)은 행정에서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정치권에서 많이 도와주었고 특히 지역 출신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한테도 도움을 많이 요청했다”며 구미스마트산단 선정 공을 정치권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 도지사도 발로 엄청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30분 넘게 단독으로 만나 국가 산단 50주년을 맞은 구미산단의 스마트산단 선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3일 현장평가에서는 평가단과 버스를 타고 현장을 다니며 직접 설명에 나서 평가위원들을 감동시켰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 함께한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는 기초자치단체에 불과한데 경쟁도시는 인천, 대전 등 광역단체여서 한계를 많이 느꼈다. 경북도 지원이 없으면 지자체로서는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경북의 지원사격에 감사했다.

장 시장은 특히 “구미가 공모에 참가하면 대구도 비슷한 사업을 내놓는데 서로 협력해 가져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마트산단은 정보통신기술로 입주 기업 간 데이터와 지원을 연결·공유함으로써 기업 생산성 향상과 신산업을 창출하는 모델로, 제조업 부흥과 지역혁신 선도를 위한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구미 산단은 내년부터 4년간 1~4 국가산단에 총사업비 4천461억 원(국비 2천185억 원, 지방비 1천486억 원, 민자 79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제조혁신 △청년 친화형 행복 산단 △미래 신산업 선도 산단을 만든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현재 구미 1천980개 업체 중 20%가량인 400여 개 업체가 적극 참여의사를 보였다”며 “이 기업을 대상으로 우선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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