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아트는 이에 앞서 2011년 영주 반구전문농공단지 16만5천여㎡(5만 평) 부지에 3천억 원을 투자해 각종 산업용 베어링을 제조하고 있다. 이번 추가 증설로 영주가 4차 산업혁명시대 하이테크 베어링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됐다.
경북도와 영주시는 9일 베어링아트 영주공장에서 첨단베어링 제조시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장욱현 영주시장, 이상일 일진그룹 회장, 송영수 베어링아트 대표이사, 최교일 국회의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베어링아트는 2020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5년간에 걸쳐 3천억 원을 투자해 첨단베어링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현 정부의 대선공약 과제로 영주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국가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사업(총사업비 2천500억 원·130만㎡)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첨단 베어링은 첨단자동차, 고속철도, 우주항공,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어 국가차원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핵심부품 소재 자립화가 필요한 시기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첨단베어링 제조시설을 우리 지역에 과감히 투자를 결정해준 데 대해 감사하며 이번 투자가 경북 북부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1973년 창업해 자동차 단조부품, 새시 부품 등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일진그룹은 자동차 휠 베어링에서 산업용 베어링으로 확대해 현재 국내 5개 법인 12개 공장, 해외 5개국 10개 법인을 둔 베어링 부분 글로벌 7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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