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아트, 영주에 첨단베어링 제조시설 투자

발행일 2019-09-09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3천억 원 투자, 500명 일자리 창출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와 연계 베어링산업 중심지 기대

9일 경북도-영주시와 투자양해각서 체결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두 번째)가 9일 베어링아트 영주공장에서 열린 첨단베어링 제조시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이상일(왼쪽) 일진그룹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이 도지사 오른쪽은 장욱현 영주시장. 경북도 제공
장욱현 영주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일 일진그룹 회장 등이 9일 송영수 베어링아트 대표이사로부터 영주공장 제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베어링아트는 이날 영주공장 추가 증설에 3천억 원 투자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경북도, 영주시와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베어링 부문 세계 7위 글로벌 기업인 일진그룹의 베어링아트가 영주에 첨단베어링 제조시설을 추가 증설한다.

베어링아트는 이에 앞서 2011년 영주 반구전문농공단지 16만5천여㎡(5만 평) 부지에 3천억 원을 투자해 각종 산업용 베어링을 제조하고 있다. 이번 추가 증설로 영주가 4차 산업혁명시대 하이테크 베어링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됐다.

경북도와 영주시는 9일 베어링아트 영주공장에서 첨단베어링 제조시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장욱현 영주시장, 이상일 일진그룹 회장, 송영수 베어링아트 대표이사, 최교일 국회의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베어링아트는 2020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5년간에 걸쳐 3천억 원을 투자해 첨단베어링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 500개가 창출돼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북 북부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 정부의 대선공약 과제로 영주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국가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사업(총사업비 2천500억 원·130만㎡)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첨단 베어링은 첨단자동차, 고속철도, 우주항공,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어 국가차원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핵심부품 소재 자립화가 필요한 시기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첨단베어링 제조시설을 우리 지역에 과감히 투자를 결정해준 데 대해 감사하며 이번 투자가 경북 북부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1973년 창업해 자동차 단조부품, 새시 부품 등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일진그룹은 자동차 휠 베어링에서 산업용 베어링으로 확대해 현재 국내 5개 법인 12개 공장, 해외 5개국 10개 법인을 둔 베어링 부분 글로벌 7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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