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경찰서 전경.
▲ 구미경찰서 전경.
아들을 마중 나왔던 70대 노모가 술 취한 아들이 운전하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시40분께 구미시 해평면 왕복 2차로 도로에서 1t 트럭을 운전하던 A씨가 자신의 어머니 B(74)씨를 치고 지나갔다.



B씨는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은 아들이 걱정돼 전동휠체어를 끌고 도로에 나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들 A씨의 음주측정 결과는 0.151%로 만취 상태였다.



A씨는 사고를 낸 뒤 피해자가 어머니인 것을 알고 119에 신고했지만, B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한 뒤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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