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개인사업체 10곳 중 8곳…전국 최고 수준

발행일 2019-09-04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종사자 비율은 크게 낮아 인구유출 방지책 시급

포항시의 개인사업체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개인사업자가 몰려 있는 포항 중앙상가 실개천거리 전경.
포항의 개인사업체 비중이 10곳 중 8곳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포항지역 개인사업체 경영제약요인과 시사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포항 개인사업체는 3만5천482개로 전체 사업체 수 4만2천330개의 83.8%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79.6%)은 물론 대구(85.0%)를 제외한 다른 광역 시·도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업이 개인사업체의 54.4%를 차지해 전국 평균(49.0%)보다 높았다.

종사자는 7만8천696명으로 전체 사업체 종사자 19만7천496명의 39.8%를 차지해 개인사업체 비중을 고려하면 종사자 비율은 크게 낮았다.

개인사업체는 포항 구도심인 죽도·중앙·상대동에 35.6%가 몰려 있고, 신도시지역인 장량동과 도심 접근이 쉬운 연일·오천·흥해읍에도 상당수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 일반음식점은 2013년 이후, 휴게음식점은 2015년 이후 폐업이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한승욱 한국은행 포항본부 과장은 “포항은 인구대비 개인사업체 수는 많지만 인구는 계속 줄어 경영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인구유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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