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리포터

▲ 대구 근대골목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대구문화재 야행을 알리는 현수막.
▲ 대구 근대골목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대구문화재 야행을 알리는 현수막.


지난 8월 대구에서는 저녁시간대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습니다. 8월 한달간 대구서 열린 ‘문화재 야행’과 ‘대구 국제 호러 페스티벌’을 다녀온 소감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대구 문화재 야행은 100년 전, 1919년의 대구 골목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축제로 청라언덕 약령시 일원에서 8월 23일과 24일 이틀간 진행됐습니다.

주제는 ‘다시 만나는 그날 밤’이며 근대골목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종합해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렇다면 근대골목에는 어떤 볼거리가 있을까요.

지역문화재를 알리기 위해 진행된 이 축제에는 문화재 및 독립운동가 테마투어 청사초롱 퍼레이드, 근대골목 플래시몹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로 꾸며졌습니다.

여기에 인력거 체험과 외국인과 외지인들을 위한 대구 시티투어와 청라버스 야간 운행, 쉼터 등이 마련됐습니다.

근대골목의 여러 시설들을 야간에 개방했고 야간 시티투어도 운영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사초롱 야경투어, 독립운동가테마투어 등의 볼거기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독립의 밤’과 ‘시간여행 1919’라는 근대 연극, 이상화의 시낭송, 청라음악회, 배우들과 떠나는 2019대구문화재야행, 청사초롱 만들기, 선비복 체험 등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오픈하우스를 통해 평소 보기 힘들었던 문화재와 박문관을 밤에도 볼 수 있게 했고, 3.1 운동 만세길 태극기 탁본체험, 은반지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도 더해져 풍성한 축제가 됐습니다.

여러체험과 근대로 문화재 굿즈를 구입하고 즐기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대구 문화재 야행에는 올해 3만9천 명이 찾아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준 국제 호러페스티벌은 대구 스타디움에서 8월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습니다. 3일 내내 매일 다른 콘셉트로 시민들에게 재미를 줬습니다.

첫째날은 ‘짜릿하게!’라는 주제를 갖고 호러 음악회와 호러 북춤, 호러 비보이 댄스, 해외초청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페스티벌 입장료는 무료. 다만 호러하우스를 체험하거나 얼굴에 페인팅을 하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가하는 데는 비용이 들었습니다. 얼굴에 귀신 분장을 하는 부스에는 많은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거리에서는 귀신 분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관에 들어가보는 부스, 타로를 보는 부스 등 호러 페스티벌에 걸맞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둘째날에는 ‘시원하게!’를 주제로 호러데이 선포식, 선포식 축하 세레머니, 해외초청공연, 호러 탭댄스, EDM 파티와 워터밤이 진행됐습니다. 여러 푸드마켓들도 있었습니다. 이날 진행한 호러데이 선포식에는 귀신들이 선포식 중 갑자기 등장해 시민들을 놀래키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마지막 날은 ‘살벌하게!’를 주제로 호러 어워즈, 호러 액션 퍼포먼스, 해외초청공연, 호러 모던댄스, 호러밴드 공연이 열렸습니다. 무더위를 공포로 이겨낼 수 있게 해준 국제 호러 페스티벌은 많이 이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대구의 이색 축제였습니다.

▲ 혜화여고 조민지
▲ 혜화여고 조민지
대구교육사랑기자단

대구 혜화여고

조민지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