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오대 정치학 교수가 말하는 한일관계는

▲ 게이오대 니시노 준야 교수
▲ 게이오대 니시노 준야 교수
경북대 통일교육원이 일본 게이오대학교의 니시노 준야 교수를 초청, 일본의 한반도 정책과 한일관계에 관한 특강을 진행한다.

니시노 교수는 현재 게이오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이자 현대한국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3일 오후 1시30분부터 경북대 사회과학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의 주제는 최근 5년 일본의 동아시아 정책과 그 속에서의 북일, 한일관으로 미래 한일관계에 대한 전망이나 관계 회복을 위한 제언으로 꾸며진다.

미리 제공된 니시노 교수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한일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일본인들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조사에서 일본인들은 한국과 관계가 약간 나빠지거나 나빠질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답한 의견이 13.5%에 불과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33.8%로 두 배이상 늘었다.

반면 약간 좋아지거나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 대답은 지난해 18.3%에서 올해 12.1%로 다소 줄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과 관계가 약간 나빠지거나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 전망이 지난해 13.5%에서 올해 18.7%로 소폭 늘었고, 좋아지거나 약간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25.1%에서 올해 23.4%로 소폭 줄었다.

한일 관계 전망에서 한국보다 일본내 부정 인식이 큰 이유로 니시노 교수는 일본 안에서의 정치 상황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한일관계를 향해 경제와 사회, 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한일관계를 살피는 한편 고령화 사회 및 에너지 환경, 동아시아 지역협력 등에서 양국이 공통 과제로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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