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벌써 3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올해 30만 번째 관광객인 윤여철(왼쪽 세 번째)씨에게 특산품과 꽃다발을 전달하는 모습.
▲ 올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벌써 3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올해 30만 번째 관광객인 윤여철(왼쪽 세 번째)씨에게 특산품과 꽃다발을 전달하는 모습.
올들어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벌써 30만 명을 넘어섰다. 사상 첫 한 해 관광객 50만 명 돌파도 기대된다.

2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사동항 여객선터미널에서 30만 명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행운의 30만 번째 관광객인 윤여철(53)씨에게 특산품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대전에서 온 윤씨는 친목회원들과 2박3일 일정으로 울릉도를 방문했다.

2만9천999번째와 3만1번째 관광객도 30만 번째 주인공 윤씨와 같은 일행으로 김선말(59)씨와 유현국(56)씨가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축하 꽃다발, 지역 특산품인 산나물 세트를 비롯해 지역 관광시설물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통합이용권이 제공됐다.

특히 주인공들을 태운 제이에이치페리 여객선사는 이들이 1년 이내 다시 울릉도를 방문할 수 있는 왕복승선권을 증정했다.

지난달 30일 관광객 30만 명 달성은 지난해(10월2일)에 비해 약 한 달이나 앞선 것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광객 수가 3만8천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올 들어 관광객 10만 명, 20만 명 최단기간 달성과 극성수기 월별 역대 최대 달성 등 새롭게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사상 첫 한 해 관광객 50만 명 돌파도 기대돼 대한민국 관광 섬의 핫 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2013년 41만 명을 돌파한 이후 세월호,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며 주춤했다가 2016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최단기간 관광객 수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일주도로 완전 개통, 2018 한국관광의 별 울릉도·독도 선정 등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또 울릉도 공항 건설 확정 및 울릉도 여객 노선 증가와 접근성 개선의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도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해 관광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40만 번째, 50만 번째 방문 기념 이벤트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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