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S&P 신용등급 AA로 상승

발행일 2019-09-02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정부 지원가능성도 최고 등급

공적 역할 확대, 정부 특별 지원 가능성 높이 평가

한국가스공사는 S&P의 장기 발행 신용등급 평가에서 AA로 상향조정됐다. 사진은 한국가스공사 전경.


한국가스공사는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이하 S&P)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평가에서 기존 ‘AA-’보다 1단계 오른 ‘AA’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정부 지원 가능성도 최고 등급으로 상향조정됐다.

이번에 S&P는 정부 에너지 정책을 수행하는 한국가스공사의 공적 역할 확대와 정부의 특별 지원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국가스공사법 개정, 올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가스공사에 ‘수소에너지 제조·공급 및 공급망 건설·운영’이라는 핵심 역할을 부여했다.

가스공사는 “4월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많은 투자비가 소요되는 초기 수소 인프라 확충에 나서 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S&P는 이러한 가스공사의 지위 강화와 긴밀해진 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정부가 특별 지원을 시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가스공사는 S&P, 무디스(Moody’s), 피치(Fitch)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정부와 동일한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채희봉 사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와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가스공사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의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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