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 상습수해피해지구 정비사업 국가예산으로 정비한다

발행일 2019-09-01 14:23:0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행안부 주관 2020년 풍수해생활권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선정

경주 안강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현장을 지난달 30일 방문한 행정안전부 허언욱 실장 일행에게 최홍락 도시개발국장이 현장설명하고 있다.


경주시 안강읍 상습 수해지역의 재해 예방을 위한 국비 사업이 추진된다.

경주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0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공모에 안강지구가 최종 선정돼 신규사업비 46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26개 지역이 응모했다. 이중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평가결과 경주 안강지구를 포함해 총 10개 지구가 선정됐다.

경주 안강읍 소재지는 지형적으로 칠평천 계획홍수 높이보다 지면이 낮아 비만 오면 마을에 집중되는 우수 배출이 안 되었지만 우수관거정비, 하천정비 등 부처별 단일사업 시행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려웠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가 협업해 추진하는 항구적인 풍수해 종합대책 사업이어서 숙원사업이 한꺼번에 해소될 전망이다.

사업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국비와 지방비 각각 230억 원씩 총 460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빗물 배수펌프장 3개소, 우수관로 정비 9.16㎞, 교량개체 2개소, 칠평천 제방 2.9㎞ 정비하는 등의 종합사업으로 경주시가 중앙부처에 응모한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대규모 프로젝트다.

경주시는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경주시 2차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조기에 착수해 사업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했다.

지난 5월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행정안전부의 서면심사, 발표심사, 현장 확인을 거쳐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안강읍 일원은 1991년 태풍 ‘글래디스’ 및 2012년 태풍 ‘산바’로 주택 및 농경지 80㏊가 침수되는 등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다. 현재 추진 중인 근계 재해위험지구 개선 사업과 연계해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 지역 재해위험이 완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더해져 공모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경주시를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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