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경북도가 공개한 2020년도 정부예산안 반영 주요 국비 사업 내역. 9월3일 국회에 제출돼 국회 심사가 본격화된다.
▲ 29일 경북도가 공개한 2020년도 정부예산안 반영 주요 국비 사업 내역. 9월3일 국회에 제출돼 국회 심사가 본격화된다.


29일 현재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경북의 국비 예산이 4조 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경북의 국비 규모가 2017년 5조 원대에서 3조 원대로 떨어진 이후 3년만에 치고 올라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경북도는 29일 “다음달 3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제출을 앞두고 이에 담긴 경북도의 국비예산은 4조549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올해 3조6천154억 원과 비교해 4천395억원이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증가에 대해 경북도는 “정부예산안 9.3% 대폭 확대와 정부예산안 반영을 위한 도와 시군, 여야 국회의원의 협력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민선 7기 경북도 국비 확보 흐름도
▲ 민선 7기 경북도 국비 확보 흐름도


경북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편성을 앞두고 당초 국비 5조7천여억 원을 건의했다. 이후 지역 현안사업을 계속 추가해 최종 6조1천억 원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집요한 추가 건의 덕분에 부처 증액은 물론 이번 기획재정부의 정부예산안 반영액이 4조 원대를 넘기는 성과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경북도의 국비 건의액 대비 정부예산(국회 의결 최종 확보액)을 보면 2015년, 2016년 2년간 평균 확보율은 75%대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다가 2017년 확보율은 62%대로 떨어졌다가 2018년도에는 급기야 46.7%에까지 곤두박질했다.

이 과정에서 국비 규모는 2017년 5조1천억 원대에서 2018년 3조5천억 원대로 조 단위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이는 민선 7기가 들어선 지난해에 확보한 2019년도 국비 확보율이 57.8%로 나타나면서 회복 기미를 보였다.

그래도 국비 규모가 3조6천억 원대로 3조 원대에 머물기는 마찬가지였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편성된 현재 최종 건의액(6조1천억 원) 대비 경북도의 현재 정부예산안 반영률은 약 66%로 추산된다.

또 당초 건의액(5조7천180억 원)과 비교하면 70%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마지막 국회 심의까지 경북도와 시군, 지역 정치권이 똘똘 뭉쳐 대응한다면 내년도 국비 확보는 그야말로 낭보가 예상된다.



▲ 경북도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더 추가확보해야 할 주요 사업으로 정한 목록.
▲ 경북도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더 추가확보해야 할 주요 사업으로 정한 목록.


경북도는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증액 500억 원) 등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 확보해야 할 주요 사업 12개를 확정,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및 전 공무원들이 연초부터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및 기재부를 방문해 설득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면서 앞으로 남은 국회 심의과정에서의 결전 의지를 다졌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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