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당위원장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전 보수대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당위원장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전 보수대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당위원장(안동)이 29일 “내년 총선 전 갈라진 보수 세력이 통합해야 하는 게 맞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에서 열고 “현재 문재인 정권이 국민이 기대했던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 내년 총선에서 보수가 승리해야 하고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며 “보수가 분열된 상황에서 총선 승리는 어렵다. 보수대통합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보수통합을 위해서는 “한국당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이 기득권을 내려놓는냐, 내려놓지 않느냐에 따라 보수통합 여부가 갈릴 것”이라며 “한국당은 보수통합 후 총선에서 여당과 정면승부를 벌인 후 위치를 찾아가는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오는 12월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정치는 개인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상황이 변했다”며 “지금은 바른미래당 경북도당위원장직에 충실하고 보수 대통합 및 야권발 정계 개편 이후 주변인들의 의견을 수렴, 출마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출마시 수도권 출마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나의) 힘이 부족하다”고 했다.

하지만 보수통합 후 중앙당에서 수도권 출마를 권유 받는다며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총선을 앞두고 TK 시·도민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시·도민들이 선거를 전략적으로 생각해줬으면 한다”며 “지역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의 투표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이날 경술국치일을 맞아 “친일·반일을 넘어 극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 경제 분쟁이 안보문제로 확대되고 있는데도 여·야 정치권은 정쟁에 매몰돼 있다”며 “이제는 양국의 현재와 미래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북은 독도를 책임지고 있고 대구는 최초로 국채보상운동을 일으킨 지역으로 극일로 가는 길에 앞장서야 할 책임과 소명이 있다”며 “경북도와 대구시가 한·일간 경제력을 비롯해 총체적인 국력 비교를 냉정하게 한 후 일본을 능가할 장·단기 극일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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