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신기술 동향 한 자리에서 파악

▲ 2019 포스코 기술컨퍼런스에서 김명환 LG화학 사장이 전기차 및 이차전지 분야와 관련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 2019 포스코 기술컨퍼런스에서 김명환 LG화학 사장이 전기차 및 이차전지 분야와 관련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철강 신기술 동향을 한 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는 ‘2019 포스코 기술콘퍼런스’가 27, 28일 이틀동안 포스텍과 RIST 등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31호째를 맞은 포스코 기술콘퍼런스는 포스코를 비롯해 그룹사, 고객사, 공급사,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이 함께 참석하는 기술인 최대의 행사다.

기술 공유와 교류 활성화를 통해 포스코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기조강연은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인 김명환 사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와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기술발전 트렌드와 전망을 소개했다.

김 사장은 LG화학에서 배터리연구에 진력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다.

포스코가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이차전지소재의 주요 고객사 관계자인 점에서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과 공감을 끌어냈다.

또 이날 2019년 포스코 기술대상 시상식도 열렸다.

혁신상 2건, 창의상 5건, 도약상 3건 등 총 10건의 기술대상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최고상인 1등상은 포항·광양제철소 제강부가 개발한 ‘스마트 기술기반의 제강온도 및 성분 최적화 기술’이 차지했다.

올해는 사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개방형 협업상(Open Collaboration)을 신설해 ‘With POSCO’ 실현과 개방형 기술개발의 의미를 더했다.

포항공대와 센구조가 각각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 분야별 초청강연과 발표도 진행됐다.

첫날은 사내외 참석이 가능한 일반 세션(General Session)으로 총 23개 분야에서 21건의 사외초청강연과 115건의 기술발표가 진행됐다.

해외 초청강연 2건과 더불어 기술계 임원들의 특별강연 15건도 있었다.

특히 올해에는 최신기술 환경변화를 반영해 ‘스마트팩토리’ 세션과 ‘블록체인&크립토커런시(cryptocurrency)’ 세션이 신설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튿날에는 포스코와 그룹사를 대상으로 한 포스코 세션이 진행됐다.

총 21개 분야에서 108건의 기술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포스코 장인화 사장은 “세계 철강수요 둔화 및 공급과잉 우려와 중국을 비롯한 경쟁사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이들과 확실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언제든 심각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철강 분야의 역량 강화와 환경 기술, 신성장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