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 28일 기업의 생산현장을 방문해 ‘경제 자립’을 재차 강조하며 ‘극일 의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공장 기공식과 부품기업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가 흔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유망한 기업들의 국내 유턴은 우리 경제에 희망을 준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 기업이 해외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영업의 확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가 없어서 해외로 기업을 옮겨간다면 안타까운 일”이라며 “제조업 해외투자액의 10%만 국내로 돌려도, 연간 약 2조 원의 투자와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더 많은 유턴기업 있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도 마련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며 “미국, 독일 등 선진국들도 과감한 인센티브와 규제개혁으로 복귀하는 기업 수를 늘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유턴기업을 위해 마련한 종합지원대책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소개한 유턴기업 지원대책으로는 △유턴기업 지원대상 확대 △대기업 포함 세금 감면·보조금 지원 △농어촌특별세 감면 혜택 등이 언급됐다.

또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과 인공지능, 데이터, 5G 분야에 4조7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R&D 투자와 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2023년까지 총20만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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