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변동률 0.40% 상승 전국 17개시도 중 3번째 ||아파트는 -0.48% 내려, 전

올 상반기(7월말 기준) 대구지역 주택과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이 전국 17개 시·도(세종시 포함) 중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도 상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대구의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0.40% 상승해 대전과 전남에 이어 3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17개 시·도 중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한 곳은 대전과 전남, 대구, 광주뿐이다.

아파트 매매가는 0.48% 하락했지만 전국에서 4번째로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전국 평균 주택 및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1.01%, -2.06%다.

또 대구의 주택 전세가격은 0.12% 상승해 대전과 전남에 이어 3번째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0.18% 올라 역시 대전과 전남에 이어 3번째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주택과 아파트 전세가격이 모두 오른 곳은 대전과 전남, 대구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상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대구, 대전,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동남권과 서남권 일부 지역의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전반적으로 지방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감정원은 매매시장의 경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예정 등 정부의 시장안정화 정책 기조 속에서 실수요자가 풍부한 서울과 인접 수도권 지역은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지방은 하향국면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의 하락국면에 따라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임차하려는 일부 수요와 정비사업 이주 등의 영향으로 대구 등의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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