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이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이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조치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뒤 문 대통령이 극일 의지를 다지며 일본에 대한 대응수위를 다시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우위를 배경으로 우리 주력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을 수도 있는 무역 보복 조치를 취해왔다”며 “그래서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았지만 소재·부품·장비에서는 외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경쟁력을 더 높여 나가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런 시기에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농협에서 만들어져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가입해서 힘을 보태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함께 참여해서 힘을 보태 주시기를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해 산업계, 학계 등 여러 현장을 방문하며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집중 육성 및 원천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러던 중 이러한 취지에 부합한 금융상품이 출시됨에 따라 민간 차원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