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연 송은정 박사 등 대구를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시켜야

발행일 2019-08-26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경 CEO Briefing 제588호에서 대구 관광지표 긍정 신호에 주목

각종 지표에서 대구가 아시아권에서 선호도 높은 관광도시로 부상

대상 시장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급선무

대구가 아시아권에서 선호도 높은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적별 특화전략을 마련하는 등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경북연구원 송은정·송재일·황희정 박사는 26일 ‘대경 CEO 브리핑 제588호’를 통해 대구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시켜야 한다는 주제 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송 박사 등은 대구의 관광지표에 나타난 긍정적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018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3.1%가 대구를 찾았다”며 “이는 2014년 1.2%에 불과하던 외국인 관광객 점유율이 2.6배나 상승했고. 또 최근 3년간 꾸준히 그 비율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인의 2019년 여름 인기 급상승 해외여행지’에서 대구가 1위, ‘2019년 골든 위크 인기 급상승 여행지’에서도 증가율 1위, ‘2019년 대만관광객이 주목하는 5대 신규 여행도시’로 베트남 다낭에 이어 대구가 2위를 차지했다”며 “대구가 아시아권에서 선호도 높은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조사 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은정 박사 등은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시장별 특화전략을 세워 대구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박사 등은 “각종 조사에서 대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일반적 특징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따라서 국적별 관광특성을 반영해 대구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별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패키지 관광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만과 홍콩에 대해서는 여행사와 관광안내 서적,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대구관광 정보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국적별 추천 관광지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집중된 대구 도심을 중심으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수용태세를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대구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점을 감안해 대중교통 연계형 관광정보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송은정 박사 등은 “대구관광 만족도 포트폴리오 분석 결과 최우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광안내서비스였다”며 “언어소통과 관광 경비의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고 관광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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