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아트센터에서 열려

▲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 씨어터 '백조의 호수'.
▲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 씨어터 '백조의 호수'.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 씨어터의 ‘백조의 호수’가 9월3~4일 이틀간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진행된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 씨어터는 러시아의 대표 클래식 발레단 중 하나로 1994년 러시아 사업가 콘스탄틴 타킨에 의해 설립됐다. 전세계 주요 클래식 발레단 중에서 유일하게 국가 보조금 및 민간 후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 공연으로 존재를 이어오고 있는 발레단으로 국가나 주요 스폰서로부터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펼침으로써 발레계 혁신적인 업적을 달성했다고 평가 받는다. 또한, 유럽, 남아프리카, 미국, 호주, 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연간 최대 250회에 달하는 공연을 올리면서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각광받고 있다.



▲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 씨어터 '백조의 호수'.
▲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 씨어터 '백조의 호수'.
정교한 테크닉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자리매김한 ‘이리나 코레스니코바’(Irina Kolesnikova)가 는 ‘백조의 호수’에서 오데뜨와 오딜을 연기하며, 두 역할의 양면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백조인 오데뜨를 연기할 때는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흑조인 오딜을 연기할 때는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표현한다.

특히 3막 오딜이 펼치는 고난도 ‘32회전 푸에테’(발끝으로 몸을 지탱하고 한 쪽 다리는 접었다 폈다 반복하며 회전)는 ‘발레의 교과서’ 같다는 평을 받고 있다. 170㎝가 넘는 큰 키에 길고 여린 목선과 어깨라인, 그리고 발끝까지 모든 귺육을 이용해 백조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이리나의 뛰어난 표현력은 러시아는 물론, 해외 언론에서도 극찬을 받으며 성공적인 월드투어를 이끌고 있다. 마린스키 발레단 출신의 ‘콘스탄틴 즈베레브’(Konstantin Zverev)가 지그프리드 왕자 역을 맡는다.

VIP석 12만 원, R석 10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 문의: 053-422-4224.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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