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아트센터에서 열려
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 씨어터는 러시아의 대표 클래식 발레단 중 하나로 1994년 러시아 사업가 콘스탄틴 타킨에 의해 설립됐다. 전세계 주요 클래식 발레단 중에서 유일하게 국가 보조금 및 민간 후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 공연으로 존재를 이어오고 있는 발레단으로 국가나 주요 스폰서로부터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펼침으로써 발레계 혁신적인 업적을 달성했다고 평가 받는다. 또한, 유럽, 남아프리카, 미국, 호주, 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연간 최대 250회에 달하는 공연을 올리면서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각광받고 있다.
특히 3막 오딜이 펼치는 고난도 ‘32회전 푸에테’(발끝으로 몸을 지탱하고 한 쪽 다리는 접었다 폈다 반복하며 회전)는 ‘발레의 교과서’ 같다는 평을 받고 있다. 170㎝가 넘는 큰 키에 길고 여린 목선과 어깨라인, 그리고 발끝까지 모든 귺육을 이용해 백조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이리나의 뛰어난 표현력은 러시아는 물론, 해외 언론에서도 극찬을 받으며 성공적인 월드투어를 이끌고 있다. 마린스키 발레단 출신의 ‘콘스탄틴 즈베레브’(Konstantin Zverev)가 지그프리드 왕자 역을 맡는다.
VIP석 12만 원, R석 10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 문의: 053-422-4224.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