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KEC지회 “제조업 폐업 부추기는 구조고도화 중단하라”

KEC 구조고도화 민간대행사업 참여 여부를 두고 노사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제조업 폐업을 부추기는 구조고도화 사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근 KEC가 추진하고 있는 구조고도화 민간대행 사업에 대해 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가 ‘제조업 폐업을 부추기는 사업’이라며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중단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지금 산단공이 추진하고 있는 구조고도화 사업은 일자리 창출은 고사하고 반도체 기업 KEC의 폐업을 부추기는 짓”이라며 “정부의 잘못된 사업으로 수 백 명의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KEC지회가 성명서를 발표한 건 지난 19일 KEC 사내 복지회관에서 열린 ‘구조고도화 추진위원회 발족식과 사업설명회’ 때문이다.

KEC는 사용하지 않는 공장용지에 대형백화점을 위시해 주차장 등 기타 위락시설 건립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KEC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번에 걸쳐 구조고도화 민간대행사업자 신청을 냈지만 모두 탈락했다. 노조와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공장부지에 대형쇼핑몰과 호텔을 짓는다는 사업계획이 구조고도화 사업취지를 역행하는 지적도 만만찮았다.

KEC지회는 구조고도화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산단공에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KEC지회 관계자는 “전국 어떤 공단에서도 멀쩡히 가동 중인 공장부지의 일부를 떼어내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한 사례가 없는데도 산단공이 완전히 궤도를 벗어난 구조고도화 사업을 아무렇지도 않게 추진하고 있다”며 “산단공이 제조업 폐업을 부추기는 구조고도화 사업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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