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김성도 독도 이장) 숨진 후, 독도를 나갔다가 가족과 함께 첫 걸음

▲ 김신열(81·가운데)씨가 독도에 들어와 서도 주민숙소에서 딸, 사위, 외손자, 외손녀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김씨 뒤로는 지난해 작고한 남편 김성도씨의 사진이 걸려 있다.
▲ 김신열(81·가운데)씨가 독도에 들어와 서도 주민숙소에서 딸, 사위, 외손자, 외손녀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김씨 뒤로는 지난해 작고한 남편 김성도씨의 사진이 걸려 있다.


독도의 유일한 주민인 고 김성도씨의 가족들이 독도의 품으로 돌아왔다.

고 김성도씨의 아내인 김신열(81)씨는 2017년 11월에 독도에서 나간 후 21개월 만인 이달 19일 독도에 들어왔다.

김씨는 독도 이장인 남편 김성도씨가 지난해 10월 작고하고 나서 독도의 유일한 주민이 됐다. 김씨는 그동안 울진에 있는 큰딸 집에서 생활해 왔다.

울릉군은 고(故) 김성도씨가 맡아온 독도 이장직을 독도 유일의 주민 김신열씨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김씨는 남편 김성도씨와 함께 1991년 함께 독도로 주소를 옮기고 터전을 마련했었다.

울릉군 관계자는 “김씨가 독도에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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