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충절의 고장 영천!-‘호국테마관광’ 떠나보자!

발행일 2019-08-21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호국충절의 고장 영천으로 ‘호국테마관광’ 떠나보자!’

영천시는 임진왜란과 6·25전쟁 당시 영천지구를 사수해 나라의 국운을 살린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인 고장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6·25전쟁 당시 북진 발판의 계기를 만든 영천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던 곳이요, 일제강점기에는 의병활동, 임진왜란때에는 영천성 복성전투로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를 이뤄 낸 곳이다.

특히 올해는 광복 74주년이다. 이를 기념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호국충절의 고장 영천에서 호국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위패를 모신 임고서원 전경.
◆임고서원…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을 기리다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에 있는 임고서원은 고려말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절을 지킨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조선 명종 8년(1553)에 임고면 고천동 부래산에 창건을 시작해 1554년에 준공했으며, 명종으로부터 사서오경과 많은 위전을 하사받은 사액서원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돼 선조 36년(1603) 현 위치에 옮겨 세워 재 사액 받았으며, 고종 8년(1871)에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됐으나, 1919년에 존영각을 건립해 영정을 봉안했다.

이에 시는 포은 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서원을 영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재탄생시켰으며, 이곳 임고서원 내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과 포은연수관은 충·효·예 정신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인성교육의 장을 마련해 연간 교육·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임고서원의 마당을 지키는 수령 500년 된 은행나무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을 기리듯 웅장하고 절개 있는 모습을 하고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화약을 개발하고 후대 화약발전에 크게 기여한 최무선 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최무선과학관 전경.


◆최무선과학관…과학과 역사 체험 학습의 장

최무선과학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화약을 개발하고 후대 화약발전에 크게 기여한 최무선 장군을 기념하고,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에게 기초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제공하고자 2012년 4월에 최무선 장군의 고향 영천시 금호읍에 건립됐다.

최무선 장군은 고려 말 화약과 화포를 발명해 세계 최초로 해전(진포대첩, 관음포대첩)에서 화포를 사용해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킨 장수로 널리 알려졌다.

최무선과학관 내부에는 최무선 장군의 생애와 화약의 역사와 발전 과정에 대한 영상과 그래픽 패널이 전시돼 있으며 총통과 화차, 신기전 등 각종 복제유물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게다가 임시운영 중인 최무선영상체험관은 최무선 장군의 일화를 바탕으로 화약 제조, VR영상과 진포대첩을 체험할 수 있는 4D상영관, 무한상상실, 편의시설 등으로 조성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최무선 장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장군의 업적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외부과학놀이시설로 ‘최무선불꽃놀이마당’을 조성해 대표적인 과학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조선 중기 대표 가사문학가 노계 박인로 선생의 위패를 모신 서원이다. 노계문학관 전경.
◆도계서원 노계문학관…가사문학의 대가를 만나다

영천시 북안면 도천리에 있는 도계서원은 조선 중기 대표 가사문학가 노계 박인로 선생의 위패를 모신 서원이다.

산자락에 아담하게 자리한 도계서원에는 ‘노계집’ 인쇄를 위한 ‘박노계집판목(유형문화재 제68호)’이 보관돼 있으며, 서원 앞 연못은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노계문학관은 송강 정철, 고산 윤선도와 함께 조선 3대 시인으로 추앙받는 노계 박인로 선생의 생애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조성한 전시실과 영상실 등으로 구성돼 있어 노계 선생의 문학 정신과 충효 사상을 배워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에서는 시가전·고지전 체험장, 국군훈련장 등 서바이벌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전망타워.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영천전투를 기억하다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체험권은 6·25전쟁 당시 반전의 계기가 된 영천전투를 기념하고 후손들에게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건립됐다.

영천전투전망타워 전시관 관람과 시가전·고지전 체험장, 국군훈련장 등 서바이벌 체험 등을 통해 호국안보를 테마로 한 체험형 관광이 가능하다.

특히 6·25전쟁 당시 영천시가지를 그대로 복원한 거리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서바이벌 체험에 푹 빠져 볼 수 있다.

또한 주변 마현산 일원의 충혼탑, 영천전투 전승비와 영천지구 전적비를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체험장에서 학생들이 암벽오르기 체험을 하는 모습.


이와 더불어 지난 6월부터 임시운영 중인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추모권은 잔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영천전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영천전투 재현관과 추모관, 기억의 연못, 호국의 불, 염원의 마당 등 전시시설과 야외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영천전투를 배경으로 한 호국안보테마 추모·전시·영상물을 통해 영천전투의 의의를 되새겨 볼 수 있다.

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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