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네이버/문화콘텐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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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7시께 서구 한 아파트에서 A(81)씨가 민간요법으로 '독초'인 '초오(草烏)를 달여 먹었다가 구토 등 중독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A씨는 함께 살던 아들이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도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오는 뿌리에 강한 독이 있어 아주 소량으로 먹었을 때에는 신경통과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조선시대에는 사약재료로 사용됐을 정도로 위험하다.

허리디스크 수술 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던 A씨는 가족들이 독초를 이용한 민간요법을 만류할 것이라는 생각에 몰래 달여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 사진=왼쪽부터 삿갓외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 뉴스1
▲ 사진=왼쪽부터 삿갓외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 뉴스1


초오 외에도 민간요법으로 발생하는 사고가 종종 있다. 대표적으로 무분별한 야생버섯 채취로 인한 각종 사고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은 약 1,900여종으로 이 중 식용버섯은 약 400여종에 불과하다. 특히 독버섯인 개나리광대버섯은 식용인 노란달걀버섯과 독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은 식용인 영지버섯과 모양이 비슷해 큰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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