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이사장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 가운데 최초로 정부 예산 확보

▲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최근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최초로 정부로부터 3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해 지진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특례보증에 나서고 있다. 경북신용보증 포항지점 직원들이 지진여파로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포항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담하고 있다.
▲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최근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최초로 정부로부터 3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해 지진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특례보증에 나서고 있다. 경북신용보증 포항지점 직원들이 지진여파로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포항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담하고 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지진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3천억 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이하 경북신보)이 설립된 후 단일 지역에 지원하는 자금 중 최대 규모다.



포항시민들은 지난 3월 정부합동조사단에 의해 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해 촉발됐다는 것이 확인된 후 심각한 포항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정부에 촉구해왔다.



경북신보는 지진으로 인해 어려움에 빠진 포항 지역 경기회복을 위해 지역 신용보증재단 최초로 정부예산 확보에 나섰다.



박진우 경북신보 이사장은 “포항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확인하고 정부예산 확보에 나섰다”며 “경북도와 도내 시·군, 금융기관 등에만 의존하지 않고 정부에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전국 16개 지역신보 최초로 3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북신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포항시 경영애로기업 지원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대상은 포항시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최대 3억 원까지 보증지원하며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보증료와 이자를 감면한다.



또 원금 만기가 도래한 경영위기의 포항 지역 기업들의 대출금 기한을 연장하거나 대환처리해 원금상환 부담을 덜어준다.



이와함께 최근 일본수출규제와 내수경기침체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도내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증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수출규제 피해기업에게는 300억 원을, 내수경기침체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500억 원, 신용도 하락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 자영업자에도 2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신보는 대내외 경제여건의 악화와 실물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당초 5천500억 원이던 지원규모를 7천500억 원으로 2천억 원 증액하는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도내 시·군과 협력해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는 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재 포항시 150억 원 등 18개 시·군에서 667억 원 규모로 특례보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5개 시·군도 연내 시행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이번에 정부예산을 확보해 3천억 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포항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원하게 됐다”며 “지진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지역내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신보는 담보력이 부족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고 신용상태가 양호한 경북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채무를 보증해 기업 자금융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2000년 7월 설립된 특별법상 공적 보증기관이다.



올들어 7월말까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3천570억 원의 보증을 제공한 경북신보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총 4조6천500억 원의 보증을 공급했다.



현재 구미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포항시 등 시 지역 10개 지점과 울릉·독도 출장소를 운영중이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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