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문화체험행사, 금요일마다 봉황대뮤직스퀘어, 꽃물결 동부사적지, 동궁과 월지, 보문호반길

▲ 경주시가 곳곳에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야간 관광객 유치한다. 16일과 17일 경주교촌마을에서 진행하는 야간문화체험행사. 지난 7월 행사 장면.
▲ 경주시가 곳곳에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야간 관광객 유치한다. 16일과 17일 경주교촌마을에서 진행하는 야간문화체험행사. 지난 7월 행사 장면.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역사문화도시 경주에 어둠이 내리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적인 세계가 펼쳐진다.



경주시가 야간문화체험행사, 첨성대 동부사적지와 동궁과 월지 등의 핫플레이스, 월정교, 봉황대 뮤직스퀘어, 경주보문단지의 호반과 물너울교 등의 경주만의 특별한 야간명소를 추천한다.



▲ 경주시가 곳곳에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야간 관광객 유치한다. 지난 7월 천년야행에서 사물놀이 장면.
▲ 경주시가 곳곳에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야간 관광객 유치한다. 지난 7월 천년야행에서 사물놀이 장면.


-경주 문화재 야행: 경주시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경주 교촌한옥마을에서 이색적인 야간문화체험 행사를 전개한다.



전통 한옥마을인 교촌마을에서 동궁과 월지에 이은 야간명소로 새롭게 복원된 월정교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상징인 경주 최부자댁, 신라 국학의 산실인 경주향교,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품은 야사를 탐방한다. 야로, 야설, 야화, 야경, 야숙, 야시, 야식 등 8야(夜)를 테마로 다채로운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을 참여자들의 체험행사로 진행한다.



무형문화재 풍류 마당을 비롯해 다채롭고 풍성한 골목 버스킹 ‘교촌 달빛을 노래하다’도 관광객을 매료시킨다. 직접 만든 청사초롱을 들고 해설사와 함께 전설을 들으며 걷는 '교촌 달빛 스토리 답사'는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이외에도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놀이, 골목 버스킹 공연, 십이지유등 소원지 달기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 경주시가 곳곳에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야간 관광객 유치한다. 경주 야경의 필수코스 동궁과 월지 야경.
▲ 경주시가 곳곳에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야간 관광객 유치한다. 경주 야경의 필수코스 동궁과 월지 야경.


◆경주 필수 야경코스 동궁과 월지: 동궁과 월지의 야경을 보지 않고는 경주 여행을 말할 수 없다.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터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도 쓰였다. 연못 가장자리에 굴곡을 주어 어느 곳에서 바라보아도 못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좁은 연못을 넓은 바다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한 옛 신라인들의 뛰어난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동궁과 월지는 어둠이 짙어질수록 누각과 연못, 숲이 불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자태를 드러낸다. 연못에 반사된 전각과 나무의 생생한 빛이 아련한 느낌을 불러온다.



◆왕릉과 조명의 조활 첨성대 동부사적지: 경주는 고대 왕들의 꿈이 묻혀 있는 고분의 도시다. 천년을 이어온 고대 신라의 흔적 위에 우뚝 서 있는 첨성대는 8색으로 변신하며 신비감을 더한다. 첨성대 일원 동부사적지는 4만8천㎡ 부지에 황금물결의 황화코스모스가 만개해 장관을 연출하고, 울긋불긋한 꽃 백일홍이 꽃물결의 파도를 감상하게 한다.



첨성대의 야경은 우아하고 고요하다. 고아한 곡선이 부각되며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한껏 발산한다. 야간 조명을 받은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 꽃 단지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절경이다.



▲ 경주시가 곳곳에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야간 관광객 유치한다. 월정교 야경.
▲ 경주시가 곳곳에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야간 관광객 유치한다. 월정교 야경.


◆천 년의 기하학적 미를 자랑하는 월정교: 첨성대 동부사적지 남쪽으로 아름다운 빛으로 물든 계림이 보이고 숲 속 커다란 나무 아래 산책길을 따라 조금만 걷다보면 교촌마을로 들어선다.



교촌마을에서 남산을 바라보면 신라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로 교각 자체도 멋스럽지만 양쪽 끝에 문루가 위엄 있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남천에 데칼코마니를 그리는 풍경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서려있는 월정교에 오르면 교촌 한옥마을의 풍경이 또 색다르게 다가온다.



◆고분 위의 이색무대 봉황대뮤직스퀘어와 프리마켓: 경주의 단일고분 중 가장 큰 규모인 봉황대 일원은 최근 핫 플레이스 황리단길과 도심상가를 잇는 새로운 야간투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유일의 고분 콘서트인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매주 금요일 밤이면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천년고도의 대표적 야외공연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이면 프리마켓 봉황장터가 열린다.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시장형 야간관광콘텐츠로, 황리단 길을 찾는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 경주시가 곳곳에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야간 관광객 유치한다. 보문호의 물너울교 야경.
▲ 경주시가 곳곳에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야간 관광객 유치한다. 보문호의 물너울교 야경.


◆경주 야경의 완성 보문호수와 물너울교: 보문관광단지 보문호수를 온전히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는 호반길은 시민들의 운동코스로, 관광객들의 힐링코스로 인기 만점이다. 약 8km의 평탄한 호반길은 친환경 점토와 황토 소재로 포장되어 걷기로만 따지면 전국 최고다.

▲ 경주시가 곳곳에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야간 관광객 유치한다. 경주보문관광단지 야경.
▲ 경주시가 곳곳에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야간 관광객 유치한다. 경주보문관광단지 야경.


특히 밤이 되면 보문 호반길의 매력은 절정에 달한다. 은은한 조명과 함께 멀리서도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무지개를 그리는 물너울교 풍경은 신비롭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만이 가진 역사성과 문화유산을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함께 밤이라는 이색적인 시간 속에서 새로운 야간문화를 만들어냈다”며 “문화의 향기를 통해 천년고도 경주의 아름다운 여름밤 매력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초청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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