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은 대구로! 꿈은 세계로!, 전국무용제의 성공적 개최 이뤄낼 것”



▲ 강정선 전국무용제 집행위원장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 강정선 전국무용제 집행위원장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전국무용제를 대구시민과 무용인들의 축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강정선 전국무용제 집행위원장(대구무용협회장)은 다음달 열리는 전국무용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대구에서 전국무용제를 개최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미 무용제를 위한 사전 행사들이 시작됐고 대구만의 진정성 있는 전국무용제로 이끌고자 한다”고 했다.

전국무용제는 지방무용계 활성화를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대표무용단이 참가하는 전국규모의 경연형식 축제다. 지난 1992년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춤의 해부터 15개 각 시·도가 매년 번걸아가면서 열고 있는데 올해 개최 도시로 대구가 선정됐다.

이번 전국무용제를 대구에 유치하는데 가장 큰 공로자는 강 위원장이다. 9년동안 대구무용협회를 이끌어오면서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행사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 무용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주고 시민들에게 무용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 위원장은 “대구는 역대 전국무용제에서 대통령상 2번, 금상 2번, 전국최우수지회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문화예술 전반이 중앙집중화되면서 지역무용계가 약화되고 있지만 대구 무용의 저력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다른 예술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적이지 않다고 평가받는 무용을 많은 사람들이 즐기게 하고 싶다. 전국무용제 개최는 대구 무용인들의 염원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국무용제 대구 개최가 결정된 후 김 위원장을 비롯해 집행위원회는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올해 초부터 지역에서 개최되는 많은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 것이다. 시민들에게 전국무용제를 홍보하겠다는 것도 있지만 1년 내내 ‘대구를 춤판으로 물들게 하고 싶다’는 목표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대구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대구만이 할 수 있는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컬러풀페스티벌, 광주에서 열린 국제수영대회, 로드페스티벌, 호러축제 등에 참여해 다양한 무용 공연으로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의 전국무용제와는 확실하게 차별화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번 전국무용제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춤과 다양한 예술장르의 협업도 계획 중이다.

그는 “아카이브 전시도 전시만 진행하는 게 아니라 안무가와 예술가를 매칭해 협업할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젊은 예술가들이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굿즈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행위원장으로서 고민도 있다. 바로 1천 석이 넘는 객석. 강 위원장은 “집행부의 가장 큰 숙제는 객석을 채우는 일이다”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집행부에서 많은 발품을 팔고 있다. 메인 행사때 시민들이 공연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함께 이번 축제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국무용제 대구 유치가 확정된 후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땀으로 이번 축제가 준비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예술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염원인 만큼 시민들이 관심을 조금만 더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즐겁고 행복한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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