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람은 지우개를 쓰지 않는다

이와모토 마나 지음/올댓북스/240쪽/1만4천 원

이 책에는 알면 알수록 새로운 프랑스 사람들과 그들의 가치관이 담겨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 의과대학을 졸업한 저자는 프랑스에서 수십 년 간 자녀를 키우며 활동해왔다. 이방인이기에 프랑스 사회와 문화 전반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고, 프랑스 사랑들의 교육, 가정생활과 육아, 애정관, 경제와 사회, 여성의 지휘 등 장단점을 모국 사회와 비교, 비판하는 눈도 갖게 됐다.

이 책이 프랑스 탐구서이면서 사회비평서인 이유다. 동양적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그들이 유럽의 강국일 뿐 아니라 문화선진국으로서 여전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프랑스의 교육제도와 교육철학을, 2장에서는 경계와 역할이 분명한 학교와 가정의 모습을, 3장에서는 연애과 결혼관, 남녀고용기회평등을, 4장에서는 프랑스를 지탱하는 어른 문화와 센슈얼리티를, 5장에서는 여성의 출산과 양육 등을 다루고 있다. 성공적인 출산 정책과 육아와 교육, 교육제도 등도 꽤 상세히 다루고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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