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방송화면
▲ 사진=MBC 방송화면


자신이 독립운동가 차리석 선생의 후손이라고 밝힌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에 대해 지난 8일 한 매체가 이 교수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 교수는 차리석 선생의 직계 후손이 아닌 선생의 큰형인 차원석씨의 외증손자로 차리석 선생은 이 교수가 주장한 '외증조부'가 아니라 '외외증종조부'가 되는 것이다.

차리석 선생의 외아들인 차영조 선생은 "이름을 팔 게 따로 있다. 아버지의 명예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차리석 선생의 묘지는 효창공원에 있다. 이 교수가 한 번도 찾아온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논란 뿐만 아니라 이 교수는 '서울대 명예교수'가 아닌 사실 또한 밝혀졌다.

오늘(12일) KBS에 따르면 서울대 명예교수 협의회에 이 전 교수가 회원이 맞는지 확인한 결과 "이영훈이라는 이름은 등록이 안 돼 있다"는 답변을 들은 것이다.

이 전 교수가 퇴임한 건 2017년 2월로 같은해 3월과 9월 공지된 신규 명예교수 추대 명단에 이 전 교수의 이름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19년 7월 기준 회비납부자 명단에도 이름이 없다.

이 전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을 취재하러 온 '문화방송' MBC 기자를 폭행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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