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6년생, 운동 시작한 지 1년만에 각종 대회 휩쓸어

▲ 참가하는 대회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한국 육상계 투포환 기대주인 구미 인덕초 6년 박시훈 군이 최근 충북 보은에서 열린 육상대회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이 세운 기록을 경신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 참가하는 대회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한국 육상계 투포환 기대주인 구미 인덕초 6년 박시훈 군이 최근 충북 보은에서 열린 육상대회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이 세운 기록을 경신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육상 투포환 종목의 기대주에 한국 육상계가 술렁이고 있다.

주인공은 구미 인덕초 6학년인 박시훈(13)군.

지난해 처음 투포환을 시작한 박군은 지난 4월 예천에서 열린 제7회 춘계전국초등학교 육상대회에서 12년 만에 포환던지기 초등부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육상계의 관심을 모았다.

박군이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는 것은 투포환을 시작한 이후 참가한 각종 대회에서 매번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박군은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이어 제7회 추계전국초등학교 육상대회까지 3연속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멈추지 않는 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충북 보은에서 열리고 있는 투포환 경기에서도 19.17m를 던져 자신이 세운 남자초등부 한국 신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이 종목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180㎝가 넘는 큰 키에 순발력을 갖춘 박시훈은 “육상 종목 가운데 투포환 종목을 가장 좋아한다”며 “중학생이 되는 내년에는 한국 신기록에 도전하고 싶다”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름 2.135m의 원을 넘어 세계를 향해 포환을 던져 대한민국 최초로 투척 종목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는 꿈도 덧붙였다.

구미시체육회는 “박시훈은 육상선수로서 우수한 자질과 성품을 지니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도와 관리로 지역을 넘어 국가를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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