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태양광 설치로 폭염, 전기요금 다 잡는다

발행일 2019-08-08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시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진행 중

월 1만3천원까지 전기요금 절감 효과, 설치비 75% 지원

대구시는 오는 11월까지 미니태양광 설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아파트 가구별로 설치된 미니태양광.
대구시는 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미니태양광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소규모의 상시 분산전원형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시민들의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서다.

대구시는 지난 4월부터 신청을 받고 있는데 지난달 말 현재 500가구 이상이 신청했다. 가구당 설치비는 52만~75만 원이다.

미니태양광 모듈 용량에 따른 지원 금액은 300w이상 44만 원, 300w미만 41만 원으로 총 설치비의 75% 정도다. 또 동일 건물 내 10가구 이상 신청·설치 시 가구당 3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요즘 시기에 미니태양광은 누진제가 적용되는 개별 가정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태양광 모듈 300w를 설치할 경우 양문형 냉장고 1대를 가동할 수 있을 정도의 전기가 생산된다.

월평균 최소 6천여 원의 전기요금 절감됨에 따라 2년6개월 정도면 투자비가 회수된다. 모듈의 내구연한이 20년으로 17년 이상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한전누진제 적용구간(400㎾h)을 벗어날 시 최대 월 1만3천 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미니태양광 발전량은 주위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월평균 29㎾h 정도의 전기를 생산한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대구시에서 공모로 선정한 8개 시공업체 중에서 제품성능, 현장 확인 등의 상담을 거쳐 시공업체를 선택 후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신청서류는 계약업체를 통해 관할 구·군 에너지담당부서로 11월29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이승화 대구시 물에너지산업과장은 “미니태양광 설치는 폭염으로 전기요금을 걱정해서 냉방장치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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